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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9 - 2. 11] Beyond "Surface Culture" '표면문화'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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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2-01 18:24 조회1,0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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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Surface Culture' 
'표면문화'를 넘어서
 
 
기     간 2010. 1.29(Fri) ~ 2010.2.11(Thu) 
참여작가:  김태은, 노재운, 류비호, 박상현, 정정주 
기     획:  현재민 
협     력: (사)국제시각예술교류협회 CAN Foundation
후     원: MUSEUM. People Inc.
 
 
 
Beyond ‘Surface Culture’
[‘표면문화를 넘어서]
 
 
현재민, 전시기획
1. ‘표면문화의 형성
 
이번 전시는 1980년대 말 이후 급속화 된 한국사회의 세계화와 매스미디어를 통한 이미지의 범람으로 현대미술계에서는 다양한 문화들을 근원성이나 역사성의 구분 없이 표면적으로 이해하고 탈맥락적으로 혼합하는표면문화(Surface Culture)’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을 주목하면서 시작되었다.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에서 빈번하게 보여지는환영(simulacra)’의 구축과탈맥락화된 혼합성은 이러한 표면문화의 특징으로서 미국의 문화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Fredric Jameson)의 포스트모던 문화에 대한 이론에서 그 설명을 찾을 수 있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던 미술에서 나타난 깊이의 부재와 표면성의 부각이 후기산업사회의 특징이라고 관찰하였다. 그는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범람하는 이미지의 강력한 영향은 사물의 깊이의 소멸을 초래하고 역사성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보여지는 모든 대상들이 단순히 텍스트나 환영으로
 
 
해석되게 하면서 주관적으로 변형이 용이해지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그는 또 이러한 포스트모던 문화에서는 라캉(Jacque Lacan)의 의학적 분석의 의미로서의정신분열증적 상태(schizophrenic mentality)’, 연쇄적 의미표시체계(signifying chain)’의 파괴로 인한 사물의 인지방식에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연속적인 시공간의 질서가 무너지고 각기 다른 요소들이 현재 안에 공존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모든 대상들이 가공되지 않은 재료들로 존재하고, 자유롭게 도용하고 혼합되는 환영적 현실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관찰한다. 제임슨은 현대미술의 Pastiche 에서 보여지는 비연속적 혼성성이 이러한 문화적 언어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한다
 
 
2. ‘후기표면문화’: 새로운 미술 패러다임의 가능성:
 
한국사회에서는 1990년대 말에 정부의 디지털 정책에 힘입은 인터넷 시스템의 빠른 확산으로 독특한 디지털 문화가 형성되었고, 작가들은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고 다루는데 익숙해졌다. 이후 2000년대에는 그에 따른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작용의 소통방법과가상성(virtuality)’의 확장된 현실개념을 실험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표면문화에서 보여지는 시공간 개념붕괴의 한계를 뛰어넘어 작가 개개인의 독특한 방법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여 새로운 시간성과 문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후기표면문화(Post-Surface Culture)’ 작품들을 형성하게 되었다.
 
디지털 시스템의 메모리 기능은 지난 20여 년간 유입된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국의 작가들에게 각자의 방식대로 정보들을 정리하고 분류, 저장할 수 있게 하였고, 무엇보다도 필요한 자료를 적절한 방식대로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정보의 이용방식은 작가들이 혁신적인 관점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구성하며,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경험을 분류하는 작업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시공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표면적으로 정보를 이해하여 본래의 맥락에서 분리하여 혼합하는 ‘표면문화’의 미술 패러다임을 초월하여
각 작품 속에서 이용된 정보들간의 새로운 질서와 깊이를 만들어내는 ‘후기표면문화’의 문화언어를 형성하게 하였다. 궁극적으로 21세기의 한국의 현대미술은 디지털 인벤토리 시스템과 다양한 기술에 의한 ‘가상성’의 확장된 현실의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현재성을 중요시하는 대중매체의 한계를 초월하고, 프레드릭 제임슨이 설명한 포스트모던 문화의 특징인 계속적인 현재를 경험하는 ‘schizophrenic mentality’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의 쌍방향 소통방식은 작가들에게 생각의 유동성과 비평성을 가능하게 하며 자유자재로 서로 다른 문화와 상반되는 개념들을 가로지르며 상호 연결하게 하였다. 따라서 한국의 ‘후기표면문화’ 의 미술작품들은 각기 다른 시공간의 정보가 무질서하게 공존하는 포스트모던 미술과는 달리 좀 더 ‘완성된 시간성(Completed Temporality)’에 의한 질서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미디어와 정보를 독창적이고 유동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여 광범위한 문화와 개념들의 경계를 넘나들며 ‘완성된 시간성’을 탐구하는 ‘후기표면문화’의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다섯 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전시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사회의 빠른 세계화와 함께 유례없이 많은 양의 외부문화의 유입이 시각문화와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들을 알아보고, 최근에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과 활용에 힘입어 나타난 한국현대미술만의 독특한 패러다임을 모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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