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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재생 프로젝트 11 장마프로젝트 2부
8월 14일 - 9월 4일, 2015

 

급격한 세월의 변화에도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62-10번지와 62-11번지. 두 낡은 단층가옥은 성북동의 지역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캔 파운데이션이 진행하는 ‘오래된 집 재생 프로젝트’는 낡고 오래된 이 공간이 가진 장소성과 역사성을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드러내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본 재생프로젝트는 캔 파운데이션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로, 매년 공모를 통해 오래된 집과 함께 호흡하며, 시간의 흔적과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풀어나갈 참여작가를 선정해왔다. 올해로 7년째 진행 중인 본 프로젝트는 7, 8월의 장마 기간 동안 진행된다.
본 프로젝트는 지난 6월에 진행된 공모의 지원작가 중 선정된 강민정, 김정은, 권희수(즉비), 안다혜의 전시가 각각 1부(강민정, 김정은), 2부(권희수(즉비), 안다혜)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래된 집'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장미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맞물려 만들어질 이번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전시명 : 오래된 집 재생 프로젝트 11 장마프로젝트 2부

권희수(즉비), <공동체를 위한 플랜B : 혹은 플랜츠>

안다혜, <폐가>

■ 기간 : 2015년 8월 14일 ~ 9월 4일 

■ 장소 : 오래된 집 

■ 작가 : 권희수, 안다혜

■ 주최 : 캔 파운데이션 

<공동체를 위한 플랜B : 혹은 플랜츠>에서 권희수 작가는 식물적 사유로부터 촉발된 공동체적 연대의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소통의 창구가 많아진 시대에 과연 실질적 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질문을 던지는 작가는 본 전시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관계 맺기’를 제안한다. 그 첫 번째 시작점으로 작가가 주목한 것은 식물들의 소통방식이다. 식물들은 화학성분을 대기로 방출하여 위험을 서로에게 알리기도 하고 초감각적 생체 신호로 물리적 반응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들의 교신방법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가는 ‘오래된 집’을 공동체 의식을 위한 구심점을 삼고 주변의 장소와 거리로 확장된 형태의 전시를 모색한다.


-권희수 작가노트 중에서- 


어떤 집안이든 저마다의 갈등이 존재한다. 우리 집은 아버지의 성(性)중독적 외도와 어머니의 히스테리, 그리고 자식들의 방관으로 인해 평온하지 못했다. 나는 이런 자전적 이야기를 예술을 통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잦은 갈등으로 인해 집은 점차 황폐해졌고, 우리 집은 ‘폐가’가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집에 대한 트라우마를 드리우고 그것의 실체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래서 황폐한 나의 가족사는 성북동 62-11번지 오래된 집을 ‘폐가’로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행위에는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그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굳이 사적이고 불편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하는 이유는 이것이 내 삶의 진실이고, 치열한 현재이기 때문이다. 작업의 진정성은 예술가 자신의 내적 경험에 근거한다. 또한, 작품에 작가의 삶이 투영될 때 고유한 내러티브를 형성하며,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문화적 유대감을 갖춘 무엇으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작품의 내러티브를 공유하는 것은 그래서 작가의 의식세계, 역사, 그 시대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따라서,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는 단순히 경험의 차이만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삶 속에서 같이 고민되는 삶의 문제들을 표면화한다. 나의 케케묵은 역사가 감상자들과 조형적인 방법으로 소통하길 바라며, 작품에 대한 미적 판단 이전에 한 가족의 갈등과 한 인간의 무기력한 슬픔이 먼저 공감되길 바란다.  


-안다혜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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